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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Dublin Congress 2일차



아침 7시 요가 수업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루셀라 선생님의 가이드와 데이비드 무어 선생님의 핸즈온,

그리고 여러 요가 선생님들이 함께하는 1시간의 수업이었다.



이 수업에서 중요한 건 단순히 동작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연결되느냐였다.

그리고 그 연결의 길을 어떻게 안내하는지 배우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하루도 빠질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인 시간.

“오늘은 또 어떤 새로운 것을 할까?” 하는 기대감이 늘 있었다.



수업을 마치면 오전 9시에는 Keynote 발표가 이어졌다.

아마 이날은 Betsy Polatin의 발표였던 것 같다.

SE(소마틱 익스피리언싱)와 연결해

알렉산더 테크닉을 설명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그가 들려준 학생 사례가 나와 비슷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10시 30분 수업 전,

익스체인지 룸으로 가서 핸즈온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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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번째 Continuous Learning 시간에는

책으로도 유명한 페넬로페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다.



해부학을 어떻게 알렉산더 테크닉과 연결해 설명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선생님이 그 과정에서 얼마나 깊이 고민하고 연구했는지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또, 본인의 움직임을 위해 얼마나 연습하고

실험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은 대충 때우고 잠시 쉰 뒤,

오후 워크숍에 가려고 숙소를 나섰다.

마침 Michael Stenning 선생님을 만났다.

그 수업을 들으러 가던 중이었는데,

수업 장소를 몰라 헤맬 뻔한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마이클 선생님 부부와 함께 바로

강의실로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업은 H Skeffington에서 열렸는데,

나처럼 길을 못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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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번 컨그레스의 가장 큰 아쉬움은

주최 측의 안내 부족이었다.

강의가 7개의 건물로 나누어 진행되었고,

홈페이지 수업 안내도 한눈에 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직접 정리를 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오히려 많은 정보를 얻게 된 건 뜻밖의 수확이었다.

마이클 선생님의 수업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래, 이게 알렉이지!” 싶은 순간이 여러 번 있었다.

그 수업에서 Ruth Rootberg 선생님을 만났다.

Hyperextension의 예를 직접 시연하며

유쾌하게 참여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리고 루스 선생님의 핸즈온은…!

정말 “세상에, 이런 느낌이 가능하구나!” 싶은 경험이었다.

손이 내 등 가까이에 왔을 때,

그 온기와 크기가 크게 느껴졌고,

그럼에도 디렉션은 부드럽고 정확하게 전달되었다.

그날의 나는 워낙 섬세한 감각 상태였기에,

먼저 손의 느낌을 읽어버려 조금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루스 선생님은 그걸 금방 알아차리고

나를 위한 맞춤 가이드를 해주셨다.

이런 부분들이 정말 새롭다

 — 상대방을 듣는 능력.

Say Hello!

마이클 선생님의 수업은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는 길을 알려준다.

그리고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남겨주신다.

아마 그래서 더 좋은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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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고대하던 Stephen Porges 박사와의 대담 

시간이 시작됐다.

박사가 직접 온 것은 아니었지만,

Anthony KingsleyBetsy Polatin이 가이드하며

함께하는 형식이었다.

이 시간은 나에게 정말 많은 질문을 던져주었다.

그중 하나는,

“SE를 하다가 왜 중간에 멈췄을까?”라는

오래된 의문이었다.

그동안 나는 단순히 ‘시간이 없어서’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사실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 마음을 왜 정하지 못했는지가,

이 대담 속에서 명확하게 보였다.

참… 여기까지 와서야 그 답을 찾게 될 줄이야.

서점에 들러 책을 잔뜩 사고,

선생님들께 사인을 받았다.

피터 선생님, 궁금했던 나넷 왈쉬 선생님,

그리고 마이클 선생님의 책과

루스 선생님의 책은 나중에 샀다.

루셀라 선생님의 책도 함께 구입했다.

그 후 익스체인지 룸에서 핸즈온을 받았다.

저녁에는 7시까지 진행되는 아비와 갈 선생님의

개별 워크숍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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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Yoshi Inada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Yoshi 선생님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었다.

선생님이 하시는 핸즈온이

어떻게 작동하고, 어떻게 전달되는지,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무언가를 억지로 전달하려 하거나,

의도를 크게 품지 않아도

이미 연결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깊이 경험한 순간이었다.

Primary Control은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발현되도록 하는 것임을

진정으로 배울 수 있었다.

그 Support하는 힘을 배우고 싶었다.

그렇게 수업을 마치고,

늦은 저녁을 먹은 뒤

차분히 화요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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