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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시간




제가 알렉산더 테크닉을 만나 탐구한 지도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참 소중하고 귀한 인연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지요.

그렇지만 누구에게도 알렉산더 테크닉을

“꼭 해야 한다”라고 권할 수는 없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년간 1,600시간의 훈련과

연간 약 천만 원의 교육비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여전히

더 일찍 이 길을 만나지 못한 아쉬움이 크고,

조금 더 신중하게 교육기관을 선택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배움을 시작할 당시에는

한국에 단 하나뿐인 국제학교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한국, 특히 서울에는

다양한 알렉산더 테크닉 학교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알렉산더 테크닉 국제학교들은

ATI라는 기관의 스포서쉽을 통해

International teaching member로 인정을 받습니다.



인증을 받은 후에는 ATI 기관에 이름이 올라가고

ATI에서 주최하는 회의나 세미나, 워크샵등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알렉산더가

호주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대중화되었고,

오늘날에는 미국, 영국등 세계의 여러 학교에서도 교육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의 알렉산더 테크닉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일은

저에게도 큰 성장의 기회가 될거라 믿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국제학교 과정을 선택했고,

돌이켜보면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제게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지요.

만약 지금처럼 다양한 학교가 있었다면

다른 길을 택했을지도 모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알렉산더 테크닉은

영국에서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알렉산더 자신이 영국에서 학교를 운영했을 뿐 아니라,

그의 1세대 제자인 월터 캐링턴과 맥도날드 역시

영국에서 학교를 세우고 가르침을 이어갔습니다.

그래서 현재도 런던이 가장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알렉산더 테크닉 학교가 많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가장 큰 협회(아마 영국이라 인원이 많아 그런 것 같음)는

STAT(The Society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입니다.

이름은 협회라기보다는 ‘소사이어티(Society)’의 성격에 가깝지만,

운영은 매우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 협회(STAT)는 1958년

알렉산더 (FM Alexander,1869년 1월 20일~1955년 10월 10일 (86세))에게

교육을 받은 교사들에 의해 영국에서 설립되었고

현재 STAT에는 전세계 2,500명 이상의 교사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STAT의 규정을 준수하는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서는

STAT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전문성 개발을 위한 CPD 프로그램도

알렉산더 테크닉의 질적 향상을 위해 개발된 것이구요.

STAT 회원은 보건 및 자연 건강 관리 위원회

(CNHC 보건사회복지전문직표준청(PSA)에 승인된 기관)에 등록할 수 있으며,

CNHC는 영국 의료 종사자를 위한 자발적 규제 기관으로 ,

영국 치료사 자발적 등록부를 제공하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된 기관입니다.

이에 영국에서는 STAT의 회원은

CNHC에 등록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관리가 엄격해서 STAT을 따르지 않으면

자격을 박탈하거나, 스스로 탈퇴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그리고 STAT 마크를 사용하는 것도

허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미국의 STAT 격인 AmSAT도 있습니다.


이 모든 협회들은 ATAS라는 FM Alexander가

교육을 시작했을 당시 사용하던 교육 표준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보장하는 기관에 속해 있습니다.


그렇게 ATAS에 소속된 나라들은 21개입니다.

Argentina: AAPTA (Asociacion Argentina de Profesores de Tecnica Alexander)

Australia: AUSTAT (The Australian Society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

Austria: GATOE (Gesellschaft F.M. Alexander-Technik Osterriech)

Belgium: AEFMAT (Belgian Association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

Brazil: ABTA (Associacao Brasileira da Technica Alexander)

Canada: CANSTAT (Alexander Technique Canada)

Denmark: DFLAT (Den Danske Forening af Laerere I F.M Alekxander Teknik)

Finland: FINSTAT (Suomen Alexander-tekniikan Opettajat)

France: APTA (L’Association Francaise des Professeurs de la Technique Alexander)

Germany: ATVD (Alexander-Technik-Verband Deutschland)

Israel: ISTAT (Israeli Society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

Mexico: APTAM  (Asociacion de Profesores de Alexander Technica de Mexico)

Netherlands: NEVLAT (Nederlandse Vereniging van Leararen in de F.M Alexander Techniek)

New Zealand: ATTSNZ (Alexander Technique Teachers Society New Zealand)

Norway: NFLAT (Norwegian Society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

South Africa: SASTAT (South African Society of Teachers for the Alexander Technique)

Spain: APTAE (Asociacion de los Profesores de la Tecnica Alexander en Espana)

Switzerland: SBAT/APSTA (Schweizerischer Berufsverband der Alexander-Technik; Association Professionnelle Suisse de la Technique Alexander)

United Kingdom & Republic of Ireland: STAT (The Society of Teachers of the Alexander Technique)

AmSAT Affiliated Societies Liaison: Lisa DeAngelis

한국이 없는거 보이시죠?

학교를 어떻게 운영하느냐는

디렉터가 정하는 것이기에

STAT의 규정을 꼭 따라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 한국에는

ATAS에 속한 기관도, STAT 규율을 따르는 학교도 없습니다.

하지만 곧 STAT 규칙을 준수하는 학교가 생길 예정입니다.

만약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허락된다면

저는 그 과정을 다시 이수하고 싶을 만큼,

그만큼 알렉산더 테크닉에 충실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STAT 학교에서는 CPD 과정을

이수할 수 있어 저는 그 과정을 지원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50~60년 넘게 가르쳐온 선생님들을 뵐 때마다,

알렉산더 테크닉이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그분들의 삶 그 자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선생님들께서 단기간이 아닌,

한 번 오실 때마다 5~6주 동안 머물며 가르침을 주신다니,

앞으로 그 과정을 경험하게 될 트레이니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열 시간 넘게 이동하지 않아도,

또 해외에 장기간 머물지 않아도

그만큼의 교육 수준을 보장받을 수 있다니

정말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졸업한 국제학교 과정에는

매년 해외 선생님들이 3~5회정도 오셨고,

오실때마다 1~2주 동안 직접 가르침을 주셨어요.

그 외 기간에는 한국 디렉터의 책임 아래 교육을 받았습니다.

가끔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일본의 학교들을 방문하여 수업을 듣기도 했구요.

그래서 더욱, 그 시절에도 지금 같은 학교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알렉산더 테크닉 교사과정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다양한 경험을 해보시고

앞으로의 3년, 4년 간의 교육과정을

신중히 선택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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