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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그레스가려면 무엇을 준비해야할까?

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연일 이어지는 폭우와 무더위 속에서도

큰 피해 없이 건강히 지내고 계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여름, 제게는 특별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알렉산더 테크닉 컨그레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코로나 시기에는 열리지 못하다가,

3년 전 베를린에서 다시 개최되었고,

올해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컨그레스에는 정확히 몇 명의 참가자가 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려 170여 명의 선생님들이 4일 동안

200여 개의 수업을 준비하셨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이어지는 워크숍도 있고,

아침에는 요가, 태극권, 러닝과 같은 활동으로

하루를 열 수 있다고 하니

상상만으로도 설레고 벅찬 마음이 듭니다.



머무는 숙소는 컨그레스가 열리는 대학 기숙사라,

수업 장소와 가까워 오가며 불편할 일이 적다고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저는 아직도 전체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아

무엇을 들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시간표를 정리하면서도

여전히 막막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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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얼마나 많은 예술가들이

알렉산더 테크닉을 하고 있는지,

또 여러 유명 대학에서 정규 과정으로

알렉산더 테크닉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알렉산더 테크닉을

처음 배울 때 크게 길을 잃지 않았던 이유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알렉을 만나기 전부터

몸과 해부학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에,

배움의 과정에서 그 지식들이

자연스럽게 경험으로 녹아든 것이지요.


물론 때로는 머리로 아는 것이

깊은 경험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불안해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힘은

아마도 그 작은 안정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컨그레스에서는

30~60년 경력의 선생님들이 이끄는 수업이 기다리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책으로만 접하고

한국에는 한 번도 오시지 않았던 Penelope Easten 선생님,

Missy Vineyard 선생님.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하셨던 Michael Stenning 선생님,

가을에 한국에 오실 Avi Granit 선생님과

Gal Ben-Or 선생님의 수업도 펼쳐집니다.


그리고 11월에 한국과 일본에

오래 머물며 수업을 하실

Robyn Avalon 선생님의

창조적인 수업 역시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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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들은 동시에 여러 건물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놓치면 다시 들을 수 없을지도 몰라

아쉬움이 남겠지만,

‘핸즈온 익스체인지룸’에서

그 아쉬움을 조금은 달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유럽 각지의 알렉산더 테크닉 학교들을 돌며

수업을 하고 계신 Midori Shinkai 선생님도

이번에 컨그레스에서 만나 뵐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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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열릴 교토 리트릿에는

독일과 미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국제적인 만남이 기대됩니다.

교토 리트릿은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부분 참여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 역시 이번에도 참석할 예정이라,

혹시 함께할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게다가 반가운 소식이 하나 더 있어요.

11월 초에는 알렉인유에서 새로운 수업이 열릴 예정입니다.


그 이야기는 컨그레스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에

자세히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주는 컨그레스 참석 준비로 수요일까지만 수업을 진행하고,

8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수업이 잠시 쉬어갑니다.


하지만 다녀온 뒤에는 에너지를 듬뿍 채워,

소중한 경험과 배움들을 나눠드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덥고 지치는 여름이지만,

마음만은 가볍게,

그리고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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